의지 증가 · 대
의지 +156

다음 속성을 가진 무결 기질은 이 무기와 완벽하게 조합됩니다:
엔드필드 오퍼레이터용 무기, 장착 시 오퍼레이터의 작전 능력이 크게 증가합니다.
기초 공격력
의지 +156
치유 효율 +46.4%
주요 능력치 +44.8% 장착자가 자신의 스킬로 팀 내 다른 오퍼레이터를 치유할 때, 장착자의 치유를 받은 오퍼레이터의 공격력 +9.8%, 20초 동안 지속. 같은 이름의 효과는 최대 4스택까지 중첩되며, 중첩될 때마다 지속 시간은 따로 계산됩니다. 각 오퍼레이터는 0.1초마다 최대 1회만 해당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청년은 방 안의 시계를 벌써 여섯 번째 쳐다보았다. 시곗바늘이 천천히 왼쪽 아래의 숫자를 가리키는 동안, 그는 이미 이 방에서 세 시간이나 대기하고 있었다. 세 시간이면 정례 회의를 두 번이나 마치고, 네 개 그룹의 요구 사항을 처리한 뒤, 재건 진척 보고서를 작성해 다음 합동 회의 안건으로 올리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평소 같았다면 자신의 귀중한 시간이 이토록 허비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겠지만, 방 주인이 그 제안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일이 너무나도 중요했기에 자신의 굳어진 습관을 어기는 것조차 감수했다. 가령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기다림이 그랬고, 또 지금처럼 인내심이 부족해 불쑥 내뱉어 버린 말이 그랬다. "선생님, 부디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라반도르마가 건설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고, 현재 최소 4할의 시설이 조속히 완공되어야 합니다. 많은 주민이 아직도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뮤직 페스티벌은 조금 더 미뤄도..." "모스." 방 주인이기도 한 노인은 점점 빨라지는 청년의 말을 가볍게 끊고는, 가울 양식의 키 큰 테이블에 놓인 구형 레코드 플레이어의 음반을 교체했다. 여름날 해변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밤바람 같은 선율이 그대로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들어보게, 내가 좋아하는 음반, 라네. 외할아버지께서 내 성인식 선물로 주신 거지. 그 당시 시에스타에서도 구하기 힘들어서, 단 한 곳의 레코드 가게에서만 겨우 찾을 수 있었다고 하더군..." 약간 심취한 듯한 노인의 표정을 보며, 청년은 남몰래 한숨을 내쉬고 무미건조하게 맞장구를 쳤다. "선율이 참 아름답네요... 그건 인정합니다." 그리고 다시 의자 팔걸이를 꽉 움켜쥐었다. "선생님, 저는 탈로스 II에서 태어났습니다. 어쩌면 선생님만큼 테라의 음악을 잘 알지도 못하고, 예술에 대한 안목도 부족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라반도르마 프로젝트의 책임자로서, 저는 수많은 사람의 생계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탈로스 II 상업연합회에 기여하신 바를 생각하면, 어느 기업도 대놓고 선생님의 제안에 반대하진 못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지금 이 시기에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을 여는 데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자네가 지금 여기서 이 고집불통 노인을 설득하려 들지도 않았겠지." 노인은 평온하게 청년의 말을 받아넘기며, 레코드 플레이어를 느긋하게 조작해 약간 끊기던 부분을 매끄럽게 다듬었다. "나도 잘 안다네. 라반도르마의 현 상황이나 다른 그룹들의 우려 사항까지도 말이야... 하지만 내 생각엔, 바로 그런 점들이 내가 뮤직 페스티벌을 열기로 결심한 이유라네." "...그게 무슨 말씀인지요?" "모스, 우리는 그저 목숨만 부지하며 살아갈 수는 없어. 절대 그래선 안 되지. "누구에게나 짧은 시간이나마 갇힌 틀에서 벗어나, 고단한 마음에 작은 위안을 줄 수 있는 계기와 명분이 필요하다네. 그리고 시에스타부터 라반도르마까지, '뮤직 페스티벌'보다 더 적합한 해답은 없을 거야. "내 기억 속 그 해변을 이곳으로 가져와, 더 많은 젊은이에게 보여주고 싶다네... 이왕이면 다들 기억해 주었으면 하고." 음반은 마침 마지막 곡을 재생하고 있었다. 청년 역시 꽤나 아득한 그 선율에 빠져든 듯, 곡이 끝난 뒤에야 무거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대략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현 재정 상황으로는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 행사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노인은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청년이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는 듯, 음반 보관대에서 둥근 철제 상자 하나를 꺼내 청년의 손에 정중히 쥐여 주었다. "안에... 음반이 아니었군요? 이건... 선생님의 개인 자산 명세서입니까? 잠깐, 설마 이 위임장은..." "음, 내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네... 다른 이들이 다투며 뺏으려 드는 한낱 휴지 조각이 되어버리기 전에 말이야." "알겠습니다. 참... 대략적인 추산이긴 하나, 제 경험상 이런 행사 하나 치르는 데 이 서류 한 장에 적힌 예산조차 다 쓰지 못할 텐데, 남은 것은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어쩔 수 없이 무기를 들어야 했던 음악가들과 이제 막 시작하는 레코드 회사들, 그리고 사람들에게 미소를 가져다줄 수 있는 모든 일에 지원할 생각이네... "라반도르마의 밤하늘에 더 많은 별빛을 보낼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그럴 만한 가치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