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 증가 · 대
민첩 +156

다음 속성을 가진 무결 기질은 이 무기와 완벽하게 조합됩니다:
엔드필드 오퍼레이터용 무기, 장착 시 오퍼레이터의 작전 능력이 크게 증가합니다.
기초 공격력
민첩 +156
자연 피해 +43.3%
오리지늄 아츠 강도 +42 장착자가 아츠 폭발 피해를 줄 때, 자연 피해 +5.6%, 25초 동안 지속. 해당 효과는 최대 4스택까지 중첩되며, 중첩될 때마다 지속 시간은 따로 계산됩니다. 0.1초마다 최대 1회만 발동합니다. 상기 효과가 4스택일 때, 추가 자연 피해 +16.8%. 해당 효과는 중첩되지 않습니다.
"고난에는 언젠가 끝이 있으니, 살카즈는... 평화를 얻으리라..." 늙은 살카즈는 이 말을 곱씹으며 손에 든 아츠 유닛을 닦고 있었다. 그의 주위로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리지늄 아츠로 눈부신 불꽃을 쏘아 올리는 리치, 가고일 전사의 몸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아이들. 갖가지 종족의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 세쉬카가 하늘로 떠오르고 전쟁이 끝난 뒤 맞이한, 여느 오픈 데이와 다름없는 풍경이었다. "이것이 '고난의 끝'인가." 늙은 살카즈는 단출하게 짐을 꾸렸다. 밴드의 여러 도시를 오가고도 남을 탈로시안 화폐는 진작에 모아 둔 터였다. 세쉬카를 떠나 오랫동안 계획해 온 밴드 여행을 시작하겠다는 생각도, 진작부터 품어 온 것이었다. 여행은 더없이 순조로웠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커다란 바위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고 있는데, 옆에서 커피를 끓이던 오리지늄 주전자가 '탁' 소리와 함께 꺼져 버렸다. 처음엔 그저 의아할 뿐이었지만, 곧 폭발음이 울려 퍼지며 고함과 비명이 들려왔다. 그는 경계하며 번져 오는 안갯불 쪽을 바라보았다. 세 식구가 황무지를 내달려 도망치고 있었고, 흐릿한 그림자들이 무기를 휘두르며 그 뒤를 쫓았다. 대략 서른 명, 랜드브레이커였다.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본 늙은 살카즈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다시 자리에 누웠다. 그는 너무 늙었고, 또 너무나 평범했다. 가고일처럼 요새같이 단단한 몸도, 리치의 신비롭고도 치명적인 아츠도, 나흐체러르의 그 무시무시한 괴력도 없었다. 그는 그저 아겔로스 전쟁과 치욕의 전쟁, 그리고 그 뒤 군벌 제이컵을 토벌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혼혈 살카즈일 뿐이었다. 가진 것이라곤 제 목숨 하나 건사하는 요령뿐.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십 초쯤 흘렀을까. 살카즈는 아츠 유닛을 꺼내 들고 바위 꼭대기에서 뛰어내렸다. 문득 그 반쯤 실성한 의장이 떠올랐다. 현학적인 문구로 치장한 그 약속은 딱 들어도 본인이 직접 쓴 글이 아니었지만, 한 가지만은 지금껏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 고난을 끝내려면, 누군가는 먼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 그는 아츠 유닛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그 외피에 비친 것은, 지난날보다 훨씬, 훨씬 더 늙어 버린 살카즈의 모습이었다. 아이를 안은 아버지가 화살에 맞아 이내 땅에 쓰러졌다. 어머니는 황급히 손에 든 통신 단말기를 내던지고 쓰러진 남편을 일으키려 애썼다. 바로 그때, 랜드브레이커가 그들 곁에 나타났고, 어두운 밤의 황무지는 순식간에 고요를 되찾았다. 랜드브레이커들이 낄낄대며 몰려들어 무자비하게 무기를 치켜들었다. 부모는 두 팔을 벌려 아이를 품 안에 감쌌다. 장검과 쇠뇌 화살에 반사된 불빛이, 아이의 눈가를 타고 흐르는 눈물 위에 어른거리고 있었다. 그때, 머리에 두 뿔이 솟은 그림자가 랜드브레이커의 등 뒤에 나타났다. 아무런 소리도, 어떤 전조도 없이. 밤보다 짙은 어둠이 번져 나가자 랜드브레이커들이 잇달아 그 속으로 휘말리며 단말마의 비명을 토해 냈다. 남은 자들 사이로 공포가 번졌다. 습격이 대체 어디에서 오는지 찾아내려 했지만, 끝내 그들의 귀에 들려온 것은 밤바람에 실려 온 늙수그레한 살카즈어 한마디뿐이었다. "내 고난은 이미 막을 내렸다. 하지만 너희 몫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지."